리버풀, 공격진에 경쟁 구도 만든다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리버풀이 6년차에 접어든 피르미누의 경쟁자를 네덜란드에서 찾았다.

英언론 데일리 스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 PSV에서 활약하고 있는 돈옐 말렌의 영입을 노린다.

돈옐 말렌은 영국에 익숙하다. 아스날 유스 출신으로 2년동안 활약한 경험이 있다. 아스날은 돈옐 말렌이 팀에 맞는 선수가 아니라 판단했고, 약 7억 원(50만 파운드)에 판매했다.

7억의 사나이는 자신의 몸값을 나날이 불리고 있다. 리버풀이 책정한 이적료는 387억 원(2500만 파운드)으로 전해진다. 이적료가 확 높아진 이유는 말렌이 보여주고 있는 최근 활약 때문이다. 아스날을 떠난 2017년 8월 이후 PSV에서 130경기에 나와 59골을 넣었다.

센터 공격수를 소화하는 말렌은 2018/19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20/21시즌에는 17골을 넣으며 자신의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고 있다. (2018/19: 10골, 2019/20: 11골, 2020/21: 17골)

데일리 스타는 말렌이 공격수지만 수비적인 지표인 태클 성공률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전방 압박을 강조하는 클롭 리버풀 감독의 전술에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8/19: 40%, 2019/20: 75%, 2020/21: 60%)

리버풀은 말렌의 영입으로 피루미누와 확실한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피르미누는 2020/21시즌 리그 6골에 그치고 있다. 2017/18시즌 15골을 넣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 (2017/18: 15골, 2018/19: 12골, 2019/20: 9골, 2020/21: 6골)

데일리 스타는 리버풀이 말렌을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과저 리버풀에서 활약한 루이스 수아레즈에 대한 향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수아레즈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147경기에 안와 109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후 133경기에 나와 82골을 기록했다. 그는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 33경기에 나와 31골을 넣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고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과연 말렌이 제2의 수아레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ports@xports.com / 사진 = 말렌 개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