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너무 잘 던져요" 김원형 SSG 감독 '흐뭇'

프로야구 데뷔 2년 차 좌투수 오원석(20)의 호투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방긋 웃었다.

김원형 감독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t wiz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서기 전 오원석을 칭찬했다.

오원석은 전날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97개였다.

0-2로 밀리는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오원석은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개인 최다 이닝(종전 4⅔이닝)·투구 수(종전 94구)·탈삼진(종전 5개)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해 8경기를 치렀던 오원석은 올해 외국인 선발 아티 르위키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기회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첫 선발 등판인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⅔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는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미래 기대감을 키웠다.

김 감독은 오원석의 투구 내용뿐 아니라 태도도 칭찬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다.

'왜 이러지' 이런 모습보다는 '다음에 뭘 던지지'를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투수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직 2년 차고, 선발로도 올해 두 번 나갔지만, 자기 생각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모습도 좋아 보인다"며 오원석의 당당한 모습을 마음에 들어 했다.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은 공을 던질 때 숨기는 동작(디셉션)이 좋은 것이 오원석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구속이나 구종은 그냥 보면 평범한 모습"이라면서도 "디셉션이 좋아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못 맞춘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던질 때 팔 스윙이 똑같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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