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울버햄프턴에 0-1로 져 5연패
EPL 셰필드, 6경기 남기고 강등…노리치시티는 1년 만에 승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확정했다.

반면 챔피언십의 노리치시티는 강등 한 시즌 만에 EPL 복귀를 확정해 희비가 엇갈렸다.

셰필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2020-2021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4분 윌리앙 조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이로써 리그 5연패를 당한 셰필드는 승점 14(4승 2무 26패)에 그쳐 강등을 확정했다.

2부 무대로 돌아가는 건 2019-2020시즌 1부 승격 후 2년 만이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가운데 셰필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번리(승점 33)와 승점 차가 19로 벌어져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강등권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승격 후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리그 9위에 올랐던 셰필드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 후 EPL 17경기 무승(2무 15패)에 그치며 이 부문 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고, 이후로도 단 4승을 더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에는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팀을 떠나고 구단의 23세 이하(U-23) 팀 감독인 폴 헤킹보텀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6경기를 남기고 2부 행을 결정 지은 셰필드는 입스위치 타운(1994-1995시즌), 더비 카운티(2007-2008), 허더즈필드 타운(2018-2019시즌)과 함께 EPL 역사상 가장 빨리 강등을 확정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각종 '불명예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다.

셰필드는 현재 구단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패배 타이기록(1975-1976·2010-2011시즌)을 작성했다.

또 32경기에서 17골을 넣어 2007-2008시즌 더비 카운티가 세운 EPL 한 시즌 최소 득점(20골)보다 저조한 기록을 내고 있다.

이는 러프버러(당시 2부)가 1899-1900시즌 기록한 잉글랜드 축구 리그 한 시즌 최소 골(18골)에도 미치지 못한다.

EPL 셰필드, 6경기 남기고 강등…노리치시티는 1년 만에 승격
한편 2부리그에서는 노리치시티가 EPL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지난 시즌 EPL을 최하위로 마무리해 2부로 내려간 노리치시티는 한 시즌 만에 1부로 복귀한다.

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직행하게 되는데, 현재 선두(승점 90)를 달리는 노리치시티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기고 3위 스완지 시티(승점 76)와 승점 차가 14로 벌어져 최소 2위를 확보했다.

1992년 창단한 노리치시티가 1부 무대로 승격하는 건 이번이 5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