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SG 갈 것… 바르사는 UCL 탈락” 히바우두의 예언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히바우두가 리오넬 메시의 향후 거취를 예상했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바르사를 떠나겠단 폭탄선언을 했다. 팀의 성적 부진과 전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와의 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진다. 실제 메시는 부로 팩스로 팀에 이적 의지를 전달했다.

공개적으로 퇴단 의사를 밝힌 메시는 은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됐다. 그러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메시는 법정 공방 가능성에 바르사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여전히 두 팀과 이적설이 있다. 메시의 계약이 2021년 6월 30일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두 팀으로선 공짜로 메시를 품을 좋은 기회다.

맨시티와 PSG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메시 영입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PSG는 적극적은 구애를 펼치고 있다. 네이마르, 디 마리아 등 동료들이 메시의 합류를 원한단 뉘앙스로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

이에 바르사의 수장 로날드 쿠만 감독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쿠만 감독은 지난 4일(한국 시간) “다른 팀 선수의 이적을 말하는 건 무례한 행동이다. 메시와 바르사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사 선수고 디 마리아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바르사는 PSG와의 관계가 불편해진 상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7일 바르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PSG에 1-4로 대패했다.

히바우두는 현상황을 심상찮게 봤다. 18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히바우두는 벳페어와 인터뷰에서 “이번 PSG전 대패는 메시가 바르사 소속으로 캄프 누에서 치르는 마지막 UCL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바르사는 메시에게 트로피를 두고 싸울만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없다. 그의 미래는 PSG가 될 것이다. PSG는 메시에게 계속해서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친정의 UCL 여정도 회의적으로 봤다. 히바우두는 “선수단 중 누구도 (1차전)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 이는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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