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호주오픈 테니스 예선, 아랍에미리트서 열릴 수도
내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예선이 호주가 아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UAE 소식을 전하는 걸프뉴스는 15일 "2021년 호주오픈 예선이 1월 9일부터 5일간 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익명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호주오픈은 해마다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다.

그러나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 개최 시기가 불투명하다.

현재 호주는 입국자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고 호주 오픈에 출전할 선수들은 2021년 1월부터 입국이 가능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해마다 1월 중순에 개막하던 호주오픈 개최 시기를 2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또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예선은 아예 다른 대륙인 UAE 두바이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걸프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전세기 편으로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후 2주 자가 격리를 거쳐 본선에 뛴다는 것이 '호주오픈 예선의 UAE 개최설'의 내용이다.

다만 구체적인 예선 개최 방법 등은 앞으로 수일 내로 정해진다는 것이 걸프뉴스의 전망이다.

이달 초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두바이 외에 카타르 도하나 싱가포르에서 호주오픈 예선이 열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테니스 대회 본선은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개막하고, 예선은 같은 장소에서 본선 개막 전 주 후반부터 시작하는 것이 관례다.

올해 8월 말에 개막한 US오픈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선 없이 진행됐고, 9월 프랑스오픈은 대회 장소에서 본선 개막에 앞서 예선을 치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