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축구 안 본다'는 트럼프에게 "우리는 상식과 관용 옹호"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FIFA는 최근 미국 축구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용과 상식'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진압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계에선 한쪽 무릎을 꿇는다거나 국가를 제창하지 않는 것으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은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의 콜린 캐퍼닉이 경기 전 국민 의례 대신 무릎을 꿇는 것에서 시작됐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최근 경기 전 서서 국가 제창을 하지 않는 선수를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축구 경기를 보지 않겠다`라고 선언해 큰 파장을 몰고 왔다.

FIFA, '축구 안 본다'는 트럼프에게 "우리는 상식과 관용 옹호"


이에 FIFA가 반응했다. 미러는 AP 통신을 인용해 FIFA가 발표한 성명문을 게재했다. FIFA는 `우리는 그런 중요한 문제들이 논의될 때 관용, 상호 존중, 상식을 강력히 옹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명시된 법령에 의해 축구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차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할 것이다. 모든 인종차별과 폭력을 거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러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 자리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미국 출신 축구선수 웨스턴 멕케니(샬케04)를 포함한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인종적 연대를 높게 평가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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