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라리가' 기성용, 메시와 맞대결 성사될까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돌아온다. 기성용이 속한 RCD 마요르카는 바르셀로나를 만난다. 기성용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2019/20 시즌 프리메라리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세비야외 레알 베티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한다. 코리안리거들의 경기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14일 오전 5시에서 바르셀로나와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마요르카는 현재 18위에 그쳐있다. 18~20위 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만큼 순위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17위 셀타 비고와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한데, 더 안전하게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선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15위 바야돌리드까지 4점 차가 나고 있어 한 경기가 소중하다.

바르셀로나는 1위에 올라있으나 2위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이 무섭다.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기성용의 출전 여부다. 기성용은 지난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그러나 원 소속팀인 FC서울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2월 마요르카로 향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로 가기 전 `꿈의 무대`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코로나 여파로 중단되기 바로 전 경기인 에이바르전 교체 투입으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돌아오는 라리가' 기성용, 메시와 맞대결 성사될까

기성용은 메시와 맞대결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필 재개 이후 첫 경기가 메시의 바르셀로나다. 현재 입지가 불확실한 기성용으로선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전 경쟁, 나아가 연장 계약 체결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강인(발렌시아)도 출격을 기다린다. 발렌시아는 마요르카보다 하루 앞선 13일 오전 5시에 레반테와 홈경기 가진다. 이강인도 입지가 불안정하다. 올 시즌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라리가에선 11경기를 뛰었다. 경기 수와 별개로 출전 시간이 적었다. 리그 선발 출전은 2경기뿐이었다.

이강인은 재개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피지컬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스로 변화를 시도했고, 그 성과를 확인할 차례다. 교체도 3명에서 5명까지 늘려 이강인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발렌시아는 현재 7위(승점 42)에 올라있는데, 유럽 대항전 출전권이 걸린 6위 이내 진입이 급선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46)와 승점 차도 크지 않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마요르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