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휴스턴, 70대 감독에 이어 40대 단장 선임
'사인 훔치기' 혐의가 드러나자 단장과 감독을 모두 해임한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제임스 클릭(42) 전 탬파베이 레이스 야구 부문 부사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휴스턴은 더스틴 베이커(71) 감독과 클릭 단장 체제로 2020시즌을 준비한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최근 3년 동안 탬파베이 부사장으로 일한 클릭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국 예일대를 졸업한 클릭은 2006년 탬파베이 야구 운영팀 코디네이터로 입사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였고, 14년 동안 탬파베이에서 일했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제임스는 인상적인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야구단 운영 부문을 선도한 존경받는 리더"라고 소개했다.

클릭은 "휴스턴 구단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휴스턴은 재능 있는 프런트를 구축한 혁신적인 팀이다"라며 "이 팀이 더 자주 우승할 수 있게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스턴은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구단이 조직적으로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비판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간 무보수 자격정지의 징계를 내렸고,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곧바로 둘을 해고했다.

베테랑 더스틴 베이커 감독에게 현장 지휘를 맡긴 크레인 구단주는 개혁을 추구하는 클릭을 프런트 수장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