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간판’ 김시우(23)가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8~2019시즌 첫 대회를 ‘톱10’의 성적으로 마치며 다가오는 CJ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시우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쿠알라룸푸르(파72·700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그는 우승한 마크 리슈먼(26언더파 262타·호주)에 7타 뒤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2016년 윈덤챔피언십과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에서 정상에 서며 매년 우승을 수확해온 김시우는 이번 대회 성적으로 남은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올 시즌 개막전은 지난 8일 끝난 세이프웨이오픈이었으나 김시우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개막전으로 삼았다. 그는 오는 1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CJ컵에 출전해 다시 한번 올해 첫 승에 도전한다.

‘지한파’로 잘 알려진 리슈먼은 2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를 포함해 나흘 내내 26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 이후 13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4승째를 신고하며 우승 상금 126만달러(약 14억2000만원)를 챙겼다.

안병훈(27)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