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어 클래식 3R까지 5타 차 선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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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에 성큼 다가선 재미교포 마이클 김(25)은 공격적인 경기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이클 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를 마치고 "오늘 성적이 상당히 만족스럽다"면서 "내일도 공격적으로 경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그는 중간합계 22언더파 191타로 브론슨 버군(미국·17언더파 196타)에게 5타 앞선 선두를 내달렸다.

현지시간 생일(14일)을 맞이한 그는 이날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2015년 PGA 투어 데뷔 이후 기다려 온 첫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마이클 김은 "생일이니 최대한 스트레스 없이 치자고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14세 정도부터는 생일에 경기하는 게 일상이었다. 21세 생일 땐 월요 예선을 치른 적도 있는데, 이번엔 꽤 극적인 상황"이라며 "오늘이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날 4시간가량 경기가 멈췄을 정도로 좋지 않았던 날씨에 대해선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뛸 땐 비로 연기되는 상황을 많이 겪었다"면서 "오늘 마지막 중단 이후엔 바람이 잦아들고 그린도 부드러워져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소 여유로운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하게 된 그는 "경기 시작 시각이 늦은 만큼 아침에 휴식을 좀 취하고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