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29)가 아내에게 청혼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허인회는 9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 육은채 씨에게 프러포즈했다.

7일 국군체육부대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허인회는 민간인 신분이 된 첫날인 8일 개막한 한국오픈에 출전,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2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50위권에 밀렸지만 허인회는 5월 혼인신고를 마친 아내 육은채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사랑을 고백했다.

2014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허인회가 전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아내가 염색을 해줬다"고 밝히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한 사실을 공개했고 이날 프러포즈까지 하게 된 것이다.

허인회는 이날 프러포즈를 하기에 앞서 "그동안 제대로 된 고백을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며 쑥스러워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