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불안한 출발…세계 1위 내주나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의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수성이 59주 만에 깨질 위기에 처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골프장(파72·6521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에어버스LPGA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109위에 머물렀다.

‘베테랑’ 카트리나 매슈(44·스코틀랜드)가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역전 가시권’에 근접했다.

지난 19일자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9.95점으로 1위, 루이스가 9.5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일단 루이스가 우승하면 무조건 1위에 등극한다. 루이스가 2위를 해도 박인비가 공동 4위 밑으로 처지거나 루이스가 3위를 하고 박인비가 26위 아래로 떨어져도 랭킹 1위 자리가 뒤바뀐다. 박인비는 앞으로 2주간 더 1위 자리를 지키면 총 60주간 랭킹 1위에 올라 ‘역대 1위 재임 기간’에서 로레나 오초아(158주)-청야니(109주)에 이어 3위 안니카 소렌스탐(60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