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청야니(22·대만)가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청야니는 24일 미국 뉴욕주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폴라 크리머(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나섰다.

2008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청야니는 통산 7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2008년 LPGA챔피언십과 2010년 나비스코챔피언십 및 브리티시여자오픈이 그것이다.다음달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하게 된다.청야니는 올해들어 개막전인 혼다 LPGA타일랜드와 2주전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세계랭킹도 1위다.지난주 US오픈에서 첫 메이저타이틀을 따며 차세대 황제로 떠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나이가 같다.

한국선수들은 이미나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박희영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최나연(24·SK텔레콤)과 신지애(23·미래에셋)는 오버파를 치며 중하위권으로 처졌다.최나연은 1오버파 73타로 50위권,산지애는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각각 기록했다.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34야드를 기록한 신지애는 그린적중률이 38.9%(18개홀 가운데 7개홀)에 불과했다.버디 기회가 그만큼 적었다는 얘기다.특히 벙커에 세 차례 볼을 빠뜨렸으나 단 한 차례도 파를 세이브하지 못했다.150명의 출전선수 중 공동 98위다.

이날 일몰로 6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