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4·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스코틀랜드의 카트리오나 매튜와 맞붙는다.

18일 발표된 대진표에 따르면 최나연은 전체 64명 선수 가운데 1번 시드를 받고 '패티 버그 디비전'에 편성돼 올해 42세인 매튜와 첫날 경기를 치른다.

최나연은 올해 세계랭킹 5위, LPGA 투어 상금랭킹 9위에 머물러 있으나, 이번 대회 시드가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순위를 기반으로 배정되면서 가장 높은 순번을 받았다.

대회 대진은 1∼32번 시드의 선수가 나머지 32명 중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85야드)에서 열린다.

20명이 넘는 한국 낭자 군단이 참가하는 만큼 첫날부터 흥미진진한 대결이 많이 펼쳐진다.

최근 눈에 피로가 쌓여 휴식을 취했던 신지애(23·미래에셋)는 2번 시드를 받고 이미나(30·KT)와 만났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은 첫 경기에서 박지은(32·나이키골프)을 상대하고, 김미현(34·KT)은 허미정(22·코오롱)과 경기를 치른다.

또 서희경(25·하이트)-이지영(26·볼빅), 강지민(31)-최운정(21), 양희영(KB금융그룹)-배경은(26·볼빅),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재미교포 민디 김(22)이 맞대결한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마시 하트(미국)를, 위성미(22·나이키골프)는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를 상대한다.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과 세계랭킹 7위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한·일 대결'도 주목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카리 웹(호주)은 같은 나라 출신인 사라 켐프와 1회전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