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월까지 국내에서 프로골프 투어가 열리지 않는다. 반면 미국 PGA와 LPGA투어는 겨울에도 대회가 열려 골프팬들의 이목이 해외로 쏠리고 있다.

미국 PGA투어는 이달에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소니오픈,봅호프클래식,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등 4개가 열리고 내달에도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가 잇따른다. 최경주(41 · SK텔레콤) 양용은(39) 위창수(39 · 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 · 나이키골프) 케빈 나(28 · 타이틀리스트) 등 기존 5인방에 새롭게 가세한 강성훈(24 · 신한금융) 김비오(22 · 넥슨)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랭킹 10위 안에 6명이 포진한 한국(계) 여자골퍼들은 올해도 25개 대회가 열릴 미국 LPGA투어를 호령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아시아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S위민스 챔피언스(싱가포르)가 열리고 3월에는 RR 도널리 LPGA 파운더스 컵,KIA 클래식 등이 예정돼 있다.

신지애(23 · 미래에셋) 최나연(24 · SK텔레콤) 등 '코리안 원투 펀치'와 김인경(23 · 하나금융) 김송희(23 · 하이트) 박인비(23 · 팬코) 등 '세리 키즈'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국내 간판' 서희경(25 · 하이트)이 올 시즌 미국 LPGA투어에서 연착륙할지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국내 남녀 투어는 4월 초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KPGA투어에서는 배상문(25 · 키움증권) 김대현(23 · 하이트) 이승호(25 · 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상금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고 서희경이 떠난 국내 투어에서는 일본 투어를 병행하는 이보미(23 · 하이마트)를 비롯해 유소연(21 · 한화) 안신애(21 · 비씨카드) 양수진(20 · 넵스) 등이 '빅4'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