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 · 미래에셋)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신지애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세인트앤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3라운드합계 이븐파 216타(77 · 71 · 68)로 단독 선두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는 4타차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5)이 1언더파 215타로 2위,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그와 같은 3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는 미야자토와 함께 2일 밤 8시45분 4라운드를 시작했다.

신지애는 "전날 드라이버샷이 좋지 않아 드라이버를 첫날 쓰던 것으로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마지막 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벙커가 많고 러프에 빠지면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경기 전 아빠한테서 '참을성 있게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아빠는 '버디 기회가 오면 잡아야겠지만 보기가 나오더라도 흥분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조언을 잘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선두 매튜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이런 코스에 익숙하겠지만 나도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 참을성을 갖고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차 단독 4위를 달렸던 김송희(21)는 1오버파 217타로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공동 5위로 밀렸다. 배경은(25)과 제인 박(22)은 나란히 2오버파 21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는 7오버파 223타의 공동 30위로 처졌고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8오버파 224타의 공동 3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