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을 당해 두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주말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복귀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출장정지) 걸림돌이 없어져 VfB 슈투트가르트와 7일 원정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이영표는 지난달 9일 바이에른 뮌헨전까지 1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같은 달 16일 코트부스와 정규리그 20라운드 홈경기 때 후반 추가시간에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두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수비수 이영표는 샬케04, 1899호펜하임전에 나오지 못했고 이 기간 마르첼 슈멜처와 파트릭 오보모옐라가 각각 좌우 풀백으로 활약했다.

이영표는 올 시즌 초반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전력에서 제외됐던 브라질 출신의 왼쪽 윙백 데데(31)가 이달 중순 돌아올 예정이어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데데의 공백을 메울 `보험용 선수'로 영입됐던 이영표는 좌우 풀백을 오가면서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주전 자리를 굳혔으나 데데가 복귀하면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 부진에 빠져 시즌 7승12무3패(승점 33)를 기록하며 리그 9위로 밀려 있다.

7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6)와 주말 맞대결이 중상위권 진입에 분수령인 셈이다.

슈투르가르트전에는 도르트문트의 주장인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켈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