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강(37)이 유럽-아시아골프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8년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앤서니 강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 골프장(파72.6천99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일 2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앤서니 강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데이비드 호지(잉글랜드), 지요티 란다와(인도), 막생 프라야드(태국.이상 16언더파 272타) 등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앤서니 강은 아시아투어 1999년 필리핀오픈, 2001년 미얀마오픈에서 우승한 뒤 8년만에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앤서니 강은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15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위를 확정했다.

노승열(18)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1위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김경태(23.신한은행)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9위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