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한국갤럽이 조사한 '2008년 한국을 빛낸 스포츠선수'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11월19일부터 4일까지 16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을 통한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3.7%.신뢰수준 95%) 김연아가 56.1%의 지지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19.단국대)은 55.4%로 2위에 올랐다.

2명씩 응답하도록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김연아와 박태환을 지목한 셈이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3.9%로 3위, 장미란(25.고양시청)은 21.8%로 4위에 올랐고 11.5%를 기록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위다.

최민호(28.한국마사회)와 이용대(20.삼성전기) 등 올림픽 영웅들이 2.5%와 2.3%로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 "계층별로 보면 김연아와 박태환은 모두 남자보다 여자, 특히 40대 여자의 큰 지지를 얻었다.

박지성은 여자(14.9%)보다 남자(33.1%)가 두 배 이상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