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비오(신성고3)가 국내 아마추어골프 내셔널타이틀인 '허정구배 제5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비오는 5일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쳐 후배 김민휘(신성고1)와 공동선두를 이룬뒤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7월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김비오는 이로써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같은해 정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동일연도에 한·일 두 나라 아마추어골프 정상에 오른 것은 2006년 김경태(22·신한은행)에 이어 김비오가 두 번째다.

1954년 창설돼 55회째를 맞은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2003년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골프장사업협회 대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