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2.한국체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개인종합 6연패 달성 현장을 국내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11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www.isu.org)에 따르면 2008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2008년 3월 7-9일) 개최지가 강릉시로 확정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00년 이후 7년 만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2005년 ISU에 신청서를 냈는 데 이번에 개최지로 확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던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최초로 개인종합 5연패를 달성했던 안현수는 내년 3월 홈 그라운드에서 양양A(중국)가 가지고 있는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더불어 2008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2월21-28일) 역시 2005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개최가 결정돼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서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연기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