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재밌는 바캉스 여행을 위해서는 챙겨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행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줄 내비게이션,물 속에도 잘 찍히는 디지털 카메라,음악과 동영상 재생·디지털 카메라 기능까지 내장된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바캉스 디지털 가전'은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위한 필수 품목이다.

올해는 600만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올림푸스의 디지털 방수 카메라 '뮤 720SW'는 수중 3m까지 방수가 가능해 바닷가의 추억을 안심하고 담을 수 있다.

후지의 'F30'은 더블 샷(셔터 한 번에 사진 2장 연속 촬영)과 손떨림 방지 기능이 우수한 제품.이 밖에 충격방지,흔들림 방지,MP3 재생 기능까지 갖춘 제품과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는 제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화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30만∼50만원 선이 대부분이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방수팩은 렌즈 부분이 코팅처리돼 있어 뿌연 현상을 방지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자 전문점 하이마트 매장 내 올림푸스와 삼성테크윈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면 512MB 메모리와 사진 인화권,무료 통화권,디지털 카메라 전용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준다.

구입시 유의점은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야간 기능에 충실하고 흔들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휴가지 초행길을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은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 품목이다.

여행지,맛집,멋집 찾기 등의 교통,음식점 정보와 지상파 DMB 방송 수신,동영상과 MP3 재생,게임 등을 하나의 내비게이션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파인디지털의 'FINT-F400'제품은 길 안내 음성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MP3 음악 파일을 차 안의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FM 트랜스미터' 기능을 갖춘 것도 있다.

가격은 30만∼50만원 대.내비게이션 구입시 유의할 점은 각 제품이 지원하는 '맵(map)'이 자신에게 맞는지 여부다.

각 회사 제품마다 지원하는 지도 그래픽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판매점에서 꼭 한 번 자신이 알고 있는 지역을 찾아보고 지도 설명 등이 편리한지,터치 스크린 기능의 반응 정도는 어떤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동영상 재생,FM방송 수신,게임,전자사전,디지털 카메라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PMP도 휴가철 디지털 품목으로 인기가 높다.

지상파 DMB 수신 기능까지 갖춘 제품의 경우 언제 어디서라도 TV시청이 가능하다.

최근 PMP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보조적 수준에서 일반 내비게이션 수준까지 향상됨에 따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대는 30만∼40만원대 후반이며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60만원에 살 수 있다.

레인콤의 '포켓 TV'는 10만원 대이지만 지상파 DMB TV를 볼 수 있다.

구입시 유의 사항은 DMB 내장형과 외장형의 차이점이다.

내장형의 경우 휴대하기 편한 반면 방송 수신율이 외장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외장형은 수신기를 따로 장착해야 되기에 휴대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