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19·이수건설)이 국내여자골프대회 시즌 개막전인 제1회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 초대챔프에 올랐다.

박희영은 28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김혜정(20·LIG-김영주골프)을 2타차로 제쳤다.

박희영은 뛰어난 퍼트감을 이어가며 5,6번홀에서 7m,15m짜리 버디퍼팅을 떨군 뒤 7번홀에서도 1m 버디를 성공시켜 3연속 버디로 4타차 선두까지 내달렸다.

지난해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신지애(18·하이마트·PRGR)가 한때 1타차까지 추격해왔으나 박희영은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상금 3600만원을 챙겼다.

2004년 하이트컵 여자오픈에서 여고생 신분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파브인비테이셔널에서 7타차 역전 우승을 따낸 데 이어 프로 2승째를 기록했다.

박희영은 "올 시즌 3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