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박찬호(32)가 내셔널리그(NL)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박찬호의 국내 에이전트사 팀61의 김만섭 대표는 30일(한국시간) "박찬호가 샌디에이고 강타자 필 네빈(34)과 1 대 1 맞트레이드 됐으며 거부권을 지닌 박찬호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2001년 시즌 후 5년간 6500만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리며 AL 서부지구로 옮겼다가 3년7개월여 만에 친정팀 LA 다저스와 같은 NL 서부지구로 컴백하게 됐다. 박찬호는 8월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로 내셔널리그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