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민은행이 K2리그 2연패를 향해 힘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펜딩 챔피언' 고양 국민은행은 27일 오후 6시 '홈구장'인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청을 상대로 2004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펼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김동민-이도권' 콤비의 눈부신 활약으로 강릉시청을 2-1로 물리치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홈경기에서 국민은행은 비기기만 해도 올 시즌 K2리그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강릉시청 역시 올시즌 8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2위에 오른 김재천의 활약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며 '역전쇼'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1차전에서 패배했던 강릉시청은 이번 원정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힘든 상황이다. 한편 이번 2차전에서는 강릉시청이 1골차로 이길 경우 두 팀간의 승점과 골득실이 같아져 연장 전후반 15분씩을 치러 승부를 가리게 된다. 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로 올 시즌 챔피언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