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한국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르라사에서 열린 제15회 FIH 여자월드컵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4로 졌다. 16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공동 개최하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 캐나다, 스페인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는 2002년과 2010년 이 대회 우승팀이고, 스페인은 직전 대회인 2018년 3위에 오른 강호다. 한국은 1990년 3위가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2018년 대회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3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2일 전적 ▲ C조 한국(1패) 0(0-1 0-2 0-1 0-0)4 아르헨티나(1승) 스페인(1승) 4-1 캐나다(1패) /연합뉴스
나달·키리오스는 16강 진출, 세계 4위 치치파스도 3회전서 고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윔블던 테니스 3회전에서 탈락했다. 시비옹테크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37위·프랑스)에게 0-2(4-6 2-6)로 졌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에게 1-2(6-4 1-6 6-7<4-7>)로 진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패했다. 그 사이 시비옹테크는 37연승을 내달리며 2000년 이후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여자 테니스에서 37연승은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2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여자 테니스의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가 세운 74연승이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 약한 면모를 올해도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20년과 2022년 우승했고,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올해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일한 잔디코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6강이 최고 성적이고, 올해는 32강인 3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랭킹 포인트 8천576점으로 2위 온스 자베르(튀니지)의 4천340점을 크게 앞서 있어 세계 1위 자리는 그대로 지킬 수 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상위 11번 시드 가운데 3번 시드인 자베르와 4번 시드를 받은 파울라 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