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5년만에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을 향한 4강이 모두 가려졌다. 댈러스는 18일(한국시간) 홈코트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NBA 8강플레이오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최종 7차전에서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30점.19리바운드)가 진두지휘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112-99로 이겼다. 이로써 댈러스는 1998년 이후 5년만에 4강에 올라 20일부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서부컨퍼런스 정상을 놓고 7전4선승제로 격돌한다. 뉴저지 네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대결로 압축된 동부컨퍼런스 결승은 19일부터 시작된다. 댈러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부진하던 노비츠키의 슛이 폭발한데다 스티브 내시(18점.13어시스트)가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마이크 비비(25점.5어시스트)를 압도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또 닉 밴 액셀(23점)과 마이클 핀리(18점)도 고비마다 제 몫을 해내며 어디서터질지 모르는 댈러스의 파상 공세를 완성했다. 초반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해 3쿼터를 76-67로 리드한 댈러스는 4쿼터 중반 비비와 짐 잭슨(24점)을 앞세운 새크라멘토의 반격에 밀려 82-87, 5점차까지 쫓기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댈러스는 곧바로 내시가 상대 골밑을 파고 들어 점수를 보태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넣어 한숨 돌렸고, 핀리가 자유투에 이은 3점슛으로 분위기를 이어가 7분을 남겨놓고 다시 13점차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지난 시즌 컨퍼런스 결승에서도 7차전 끝에 레이커스에 석패했던 새크라멘토는주포 크리스 웨버의 부상 결장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이번에도 최종전 패배의 아픔을 안게 됐다. △18일 전적 ◆서부컨퍼런스 댈러스(4승3패) 112-99 새크라멘토(3승4패) (댈러스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