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국에 충격의패배를 당했던 포르투갈이 1년 만에 미국의 안방에서 설욕전을 펼치려던 계획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질베르투 마다일 포르투갈축구연맹 회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스포츠지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나중에 열릴 수도 있지만, 미국이 포르투갈내 광고 및 방영권에 대해 수용 불가능한 요구를 해와 경기가 일단 취소됐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에 대비한전력 강화 차원에서 오는 6월6일 보스턴에서 미국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포르투갈이 6월 A매치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3번째이며 이에따라 포르투갈측은 미국 대신 콜롬비아와 맞붙고 11일에는 리스본에서 파라과이와대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볼라'지는 전했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