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던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결국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 애리조나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자로 김병현을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리고투수 스콧 서비스를 트리플A에서 대신 불러들이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전 이후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한 두 경기를 건너 뛰고싶다"고 말한 김병현에 대해 로테이션을 지켜주기를 바랬던 밥 브렌리 감독은 "김병현의 발목 부상이 차도가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초 김병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는 미구엘 바티스타가 대신 투입된다. 김병현이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99년 목을 삐끗해 45일간 부상자명단에 포함된 적이 있다. 김병현은 지난달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부러진 방망이에 오른 발목을 맞았지만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 등 선발진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진 어려운 팀 사정때문에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에 나섰었다. 시즌 1승5패에 방어율 4.00을 기록중인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나 다시 등판할 수 있다. (피닉스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