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삼성)이 프로야구 최초로 두번의 사이클링히트를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 양준혁은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골고루 뽑아내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수립했다. 이날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출전한 양준혁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아치를그린 뒤 4-1로 앞선 3회에는 1사 1,2루에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4회에는 2루타를 날린 양준혁은 6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 현대 4번째 투수김성태로부터 우중간을 꿰뚫어 펜스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린 뒤 질풍처럼 3루까지내달려 대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국내프로야구에서 11번의 사이클링 히트가 나왔지만 한 타자가 두번이나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LG의 2군선수 안치용은 상무와의 2군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수원=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