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친 박세리(26.CJ)는 "메이저대회 첫날 이 정도 스코어면 만족한다"며 이날경기를 자평. 초반 퍼팅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는 박세리는 3번홀(파4) 첫 보기도 3퍼트 때문에 나왔고 12차례 버디 찬스를 3차례 살리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18홀 전체 퍼팅수도 31개로 치솟았다. 그러나 우려했던 드라이브샷은 평균 260야드를 넘게 날아가면서도 14개홀 가운데 4개홀만 페어웨이를 놓치는 등 안정됐고 아이언샷도 83.3%에 이를만큼 정확했다. 특히 바람이 다소 수그러든 후반 들어서는 평균 283야드의 놀라운 장타를 뿜어냈다. 박세리는 "퍼팅감각을 되살리는데 주력하겠다"며 "퍼팅만 살아나면 얼마든지 자신있다"고 말했다. 0...첫날 단독선두로 경기를 끝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한국 선수들은위협적"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1라운드 직후 기자실에 들러 인터뷰에 나선 소렌스탐은 "지난주 한국 선수들에게 쫓기다 결국 박세리에게 역전당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라며 이름까지 거명하며 '경쟁자'임을 시인. 소렌스탐은 "바람 때문에 애를 먹었다"면서 "135야드를 보내는 9번 아이언샷이110야드 밖에 날지 않는 등 거리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소렌스탐이 경기를 펼치는 동안 많은 갤러리들이 따라 붙는가 하면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에는 50여명의 팬들의 몰려 들어 사인을 요청하는 등 '최고 인기스타'임을 입증. 0...태국 이름 '웡굴리에키엣'으로 알려졌던 송아리, 나리(17) 자매가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성(姓)인 'SONG'로 표기했다. 부친 송인종씨는 "지난해 US여자오픈 때부터 미국골프협회(USGA)에 태국식 성대신 한국 성 '송'으로 써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아리와 나리는 분명한 한국인"이라고 못박았다. 송아리, 나리 자매는 그동안 미국 언론이 성을 태국 이름으로 써와 한국계라는사실을 미국인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한편 오는 9월 플로리다대학에 나란히 진학하는 송아리, 나리 자매는 내년 가을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 0...최근 결혼해 신혼의 단꿈을 즐기고 있는 펄 신(36)은 티샷에 앞서 티박스에서 남편과 진한 키스신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월 결혼한 남편 그레고리 보나니(32)는 이날 아내 펄 신과 함께 경기장에 나타나 이같이 '화끈한 장면'을 보여줬다. 펄 신은 최근 방송해설가로도 데뷔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란초미라지=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