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5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공식 타이틀이 걸린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일본축구협회는 내년 5월28일 제1회 '동아시아 4개국 축구대회'가 일본에서 열리며 한국 일본 중국 등 시드 배정국과 예선을 통과한 1팀 등 모두 4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을 다툰다고 15일 밝혔다. 북한 등 6개국이 참가할 예선은 내년 2월22일부터 3월2일까지 홍콩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4월16일 일본 대표팀과 A매치를 치를 예정이어서 일본과 한달 사이에 2차례 맞붙게 된다. 북한이 예선을 통과할 경우 지난 9월 통일축구 이후 약 7개월 만에 재대결이 성사된다. 이번 대회는 한·일월드컵 1주년을 앞두고 벌어져 월드컵 이후 변모된 한·중·일 동아시아 3강의 세대교체 현황을 중간 점검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