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스페인이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예선 조별리그에서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13일(한국시간) 생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조별리그 1조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파트리크 비에이라, 스티브 말레, 실뱅 윌토르 등이 연속골을 터뜨려 5-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100회 출전 기록을 세운 마르셀 드사이를 위한 축제였다. 전반 10분 비에이라의 첫 골로 포문을 연 프랑스는 전반 35분과후반 19분 말레가 두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윌토르가 후반 24분 추가골을 터뜨린 뒤 시드니 구보는 41분 자신의 A매치첫 골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6조에서는 스페인이 루벤 바라하가 2골, 구티가 1골을 기록한데 힘입어 북아일랜드를 3-0으로 물리치고 연승을 이어갔다. 슬로바키아와 예선 첫 경기를 가진 7조의 잉글랜드는 전반 2분만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20분 데이비드 베컴의 동점골과 38분 마이클 오언의 역전골로 2-1로 힘겹게 이겼다. 한편 이 경기에서 극성스런 잉글랜드 팬들이 난동을 부려 슬로베니아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