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7일 미국과 멕시코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매표소 부근에서는 입장권을 헐값에 판매하는 암표상들이 많이 목격됐다. 경기시작 5시간전부터 매표소 부근을 서성거리던 이들은 경기 직전에는 28만8천원하던 1등석 입장권을 4만원, 12만8천원인 3등석 입장권을 단돈 1만원에 내놓는 등 대량 구입해 뒀던 입장권 처리에 안간힘. 이들은 한국 대표팀의 16강전이 전주구장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입했으나 지난 14일 한국팀의 경기가 대전구장으로 확장되자 이날 부랴부랴 입장권 처리에 나선 것. 김모(39)씨는 "가족들을 총동원해 입장권 20여장을 미리 사뒀는데 본전은 커녕 반절도 못건지게 됐다"며 울상. = 멕시코 응원단, 미국 압도 = 0...이날 전주구장에서는 멕시코응원단이 규모면에서 미국응원단을 압도. 본부석 맞은편과 왼쪽 골대뒤 스탠드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멕시코 응원단은 줄잡아 3천-4천여명으로 본부석 오른쪽 골대 2층 스탠드에 모여든 약 1천명의 미국 응원단수를 크게 능가했다. 특히 2층 스탠드에 있던 미국의 `샘스아미' 응원단 200여명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경기시작과 함께 1층 스탠드로 내려와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전주=연합뉴스)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