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 최고참 황선홍은 "승리해 매우 기쁘며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황선홍은 "후반전에는 교체투입될 것으로 믿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경기를 이기고 있었던 데다 폴란드가 미국을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투입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묻는 질문에는 "이탈리아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는 홈어드밴티지가 있는데다 선수들의 사기가 매우 높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 부상으로 2게임을 결장했던 이영표는 "출전에 앞서 주님은 약한 자를 통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한다는 성서말씀을 생각하며 경기에 나섰다"며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이영표는 "피구의 경기스타일을 충분히 연구한 뒤 경기에 나선 결과 송종국과 함께 1대 1상황에서 피구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었다"며 "킥 감각이 좋았는데 지성이가 반대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센터링했는데 지성이가 잘 마무리해줬다"며 결승골이 터질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영표는 "16강 진출은 우리 축구가 변방에 머물지 않고 세계축구로 다가가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