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같은 시간 시즈오카에서 벌어진 H조 예선에서는 붉은악마 벨기에가 러시아를 3-2로 꺾고 16강행에 합류했다. 16강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벨기에는 전반 7분 요한 발렘이 뽑아낸 프리킥 선제골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이어 후반 33분 교체투입된 웨슬리 송크가 왼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2-1로 달아난 뒤 다시 4분 후 천재 골잡이 빌모츠의 세번째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벨기에는 1승2무로 승점5를 기록,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벨기에는 1승2무로 조 2위가 돼 C조 1위인 브라질과 17일 고베에서 8강 다툼을 벌인다. 러시아는 전반 33분 스메르틴을 빼고 '러시아의 오언' 19세 시체프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서 후반 22분 베스타스트니프가 동점골을 넣고 44분 시체프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관우 기자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