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조별리그 A조 선두를 놓고 세네갈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이는 덴마크 대표팀이 5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은 훈련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네갈은 전략과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팀이므로 내일 경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우리가 그동안해왔던대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다만 내일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돼 양팀 모두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우루과이 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미드필더 스티 퇴프팅의 상태에 대해 그는 "큰 문제는 없지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전에서 2골을 넣어 일약 스타가 된 욘 달 토마손은 "세네갈과의 경기가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가 골을 넣을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마손은 "내일 경기는 세네갈팀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꺾을 많은 대책을 세웠으며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드필더 토마스 그라베센은 6일 경기 전망에 대해 "세네갈이 이겨 놀랐지만 우리팀에게는 가장 부담스런 상대였던 프랑스를 이겨줘 다행"이라면서 "세네갈보다는 우리가 한 수위"라고 장담했다. 이날 덴마크는 훈련장면을 취재진에게 잠시만 공개한 채 전력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세네갈 대표팀도 덴마크팀의 훈련이 끝난 오후 5시부터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갖고 개막전에 이은 또 한번의 이변을 준비했다. (대구=연합뉴스) lky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