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진땀을 뺀 프랑스축구대표팀이 27일 한국 프로축구 안양LG와의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프랑스는 경기 구리시 LG챔피언스 구장에서 열린 30분 연습경기 1라운드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 등 주전급을 대거 빼고 교체요원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주력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받은 지단은 연습에 참가하지 않고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주전급 중 유일하게 출전한 티에리 앙리는 경기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지브릴 시세의 센터링을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는 등 부상 후유증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는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윌리 사뇰, 필리프 크리스탕발, 클로드 마켈렐르 등 교체요원들도 비교적 가벼운 움직임으로 패스워크를 다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의 용병 뚜따와 히카르도를 앞세워 역습을 펴던 안양은 경기 중반 경기 중반 히카르도의 왼쪽 측면 센터링이 프랑스 수비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연습경기는 안양 선수 1~2명을 프랑스에 빌려줘 11명을 맞춘 뒤 30분씩 3라운드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