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경기할 때 국가는 생음악으로 연주된다. 미셸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24일 문동후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엔도 야스히로 일본사무총장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회의를 마친 뒤한국과 일본 경기, 결승전에서 국가를 생음악으로 연주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D조 경기인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전과 일본요코하마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독창 가수 또는 밴드에 의해 국가가 연주된다. 이밖의 경기에서는 CD 또는 녹음테이프로 국가가 연주될 계획이다. 루피넨 사무총장은 "헬기 등 항공기의 경기장 상공 비행을 제한하는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각자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폭우나 지진 등 천재지변에 따른 비상대책이 논의됐는데 25일 FIFA조직위원회의를 거쳐 세부적인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루피넨 사무총장은 실물 입장권 발매 지연과 관련해 "발매 지연분 중 일부는 이미 한국과 일본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입장권도 내일 중으로 도착이 완료돼 더이상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