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이 21일밤(한국시간)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길이 6천9백50야드)에서 4라운드로 펼쳐진다. 3주 뒤로 다가온 "마스터스"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우승상금이 무려 1백8만달러(약 14억3천만원)에 달해 타이거 우즈(27)를 비롯한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지난주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우즈는 지난해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22일 새벽 2시30분에 할 서튼(44),프레드 펑크(46)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우즈가 우승하면 지난 74년부터 단 한차례도 2연패를 허용하지 않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전통"을 깨게 된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32)과 어니 엘스(33.남아공) 데이비드 듀발(31) 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 데이비드 톰스(35) 레티프 구센(33.남아공) 데이비스 러브3세(38) 크리스 디마르코(34) 등 세계 랭킹 "톱10" 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21일밤 10시20분 1번홀에서 스코트 던랩(39),폴 스탄코브스키(33)와 함께 첫 티샷을 날린다. 소그래스TPC는 미PGA투어가 열리는 골프장중 최고의 난코스로 통한다. 특히 18번홀(파4)은 지난해 투어가 열렸던 코스중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뽑혔다. 거리가 4백47야드로 지난대회때 더블보기 42개와 트리플보기 11개가 쏟아졌다. 17번홀(파3.1백37야드)도 "마의 홀"로 미국 골프장 가운데 가장 흥분을 주는 홀로 꼽히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