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와 독수리의 동반 출격' '황새'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독수리' 최용수(이치하라)가 13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축구 강호 나이지리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 투톱을 맡아 골 사냥에 나선다. 또 송종국(부산)과 김남일(전남)이 미드필드에 배치돼 공수를 조율할 전망이다. 최용수가 황선홍과 콤비를 이루는 것은 지난 98년 6월 중국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대표팀의 윤곽은 대전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전술훈련과 병행해 열린 대표팀 자체 청백전을 통해 나타났다. 1차전 출전 멤버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백팀 선수들은 4-4-2 포메이션을 갖추고 황선홍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로 한발짝 물러선 가운데 최용수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