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식 감독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2승째를 올렸다. 전북은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1 프로축구 P0SCO K-리그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아리넬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승4무8패(승점 10)로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고 정규리그 안방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 전남은 3승5무6패(승점 14)가 돼 9위로 떨어졌다. 김도훈과 아리넬슨을 최전방에 내세운 전북은 전반 초반 찌코-세자르 투톱을 앞세운 전남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15분여가 지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플레이메이커 비에라가 날카로운 패스로 최전방에 활발한 볼배급을 해내면서 전북은 김도훈의 발 앞에 여러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아 나갔다. 하지만 김도훈은 19분 페널티지역 내에서 날린 땅볼슛이 GK 박종문의 선방에 걸린 것을 시작으로 27분과 29분 두차례 슈팅을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33분 오른쪽 엔드라인부근에서 땅볼슛을 날렸지만 아깝게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이어갔다. 후반들어 전북은 신진원, 이반, 노상래를 차례로 투입한 전남의 거센 반격을 받았지만 27분 브라질출신 골잡이 아리넬슨이 김도훈, 비에라와의 삼각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내 오른쪽에서 만든 찬스에서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광양=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