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일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극적인 승리를 거둬 일단 예선탈락의 고비는 넘겼다. 그러나 1승1패, 승점 3(골득실 -4)으로 조 3위에 오른 한국은 호주(승점 6.+3)에 져 1승1패(승점 3. 골득실 +4)로 조 2위로 밀린 세계 최강 프랑스와 힘겨운 4강티켓 경쟁을 해야하는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이 이길 경우 4강진출의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는 '경우의 수' 가운데 가장 손쉬운 준결진출 케이스는 한국이 이기고 프랑스가 멕시코에 지거나 비기는 경우다. 즉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3일 수원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겨 승점 6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프랑스-멕시코(3일.울산)전이 비기면 프랑스가 승점 4에 불과해 3위에 그치고 역시 프랑스가 패할 경우에도 한국은 호주와 4강에 오른다. 하지만 한국도 이기고 프랑스도 이길 경우에는 사정이 복잡하게 변한다. 호주와 함께 3팀이 승점 6이 되기 때문에 골득실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골득실도 같을 경우에는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프랑스에 0-5로 대패한 무거운 짐을 안고 있는 한국이 4강에 합류하기는 버겁기만 하다. ▲한국이 비길 경우 한국이 호주와 비길 경우 4강행이 가능한 수는 프랑스가 패할 때에만 가능하다. 비기면 승점 4가 되는데, 프랑스가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역시 골득실을 따져야한다. ▲한국이 지고 프랑스도 질 경우 한국과 프랑스가 각각 호주와 멕시코에 질 경우 한국, 프랑스, 멕시코가 모두 1승2패가 된다. 이 경우에도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야 되지만 현재 -4인 한국이 가장 불리해 이 경우도 고려할 형편은 못된다. (울산=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