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을 정복하라''

31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즈 파인니들스GC에서 개막되는 미 LPGA투어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그린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18개홀 중 13개홀이 소위 ''솥뚜껑''그린으로 조금만 샷이 빗나가도 파세이브가 어렵도록 조성됐다.

전체 길이는 파70에 6천2백56야드로 길다.

장타와 정확성을 겸비한 선수에게 유리한 코스 조건이다.

3년 만에 챔피언 복귀를 노리는 박세리(24·삼성전자)는 감기 증세가 남아 있어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박과 1,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은 지난 96년 이 곳에서 8언더파 2백72타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다 코스가 자신과 잘맞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백50명이 출전해 역대 최대 상금인 2백90만달러(우승상금 52만달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서던파인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