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박경완이 올 시즌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경완은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해태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서던 2회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렸다.

홈런 선두에 올라 있는 박경완은 이날 홈런으로 8개 구단 타자중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이 부문 2위 이승엽(삼성.28개)등과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달 말 현대에 입단한 용병 카펜터는 2회 박경완에 앞서 우중월 홈런으로 국내 프로야구 첫 홈런을 신고했고 퀸란도 2대0으로 앞서던 2회 좌측 담장을 넘겨 시즌27호를 기록하며 홈런왕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박재홍도 3대1로 앞서던 3회 무사 1루에서 중월 2점 홈런으로 시즌 26호를 장식했고 전준호는 4회에 좌전안타로 나간 뒤 도루 2개를 연속적으로 성공하며 시즌 11개로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10년 연속 두자릿 수 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