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이룬 미국PGA투어 첫승꿈"

무명 데니스 폴슨(미.38)이 세계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29)과의 연장접전에서 승리,뷰익클래식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폴슨은 12일(한국시간)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백76타로 듀발과 동타를 이룬뒤 연장전에서 "빅네임" 듀발에게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네번째홀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승상금은 54만달러.

연장전들어 약속이나 한듯 파-파-버디 행진을 벌인 두 선수의 승부가 갈린 곳은 네번째 홀인 17번홀(파4).

듀발은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폴슨은 그린을 미스,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뒤에 찬스"라고 했는가.

폴슨은 칩샷을 홀 60cm 지점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듀발은 버디퍼팅이 턱없이 짧아 결정적 순간에 어이없는 3퍼팅을 범하고 말았다.

88년 프로데뷔한 폴슨은 지난해 PGA투어 뷰익클래식과 캐나디언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7언더파 2백77타로 3위,그레그 노먼(호주)은 6언더파 2백78타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시즌 6번째로 컷오프를 통과한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는 합계 8오버파 2백92타로 공동 64위를 차지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