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조그만 섬나라 피지출신으로 이 나라에선 국보급 선수다.

올해 37세인 싱은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82년 프로가 됐다.

초창기때는 아시아.아프리카.호주 등 전세계를 돌며 프로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92년 미PGA투어에 합류했다.

95년 춘천CC에서 열린 패스포트오픈 챔피언으로 국내팬들에게도 낯익다.

싱은 장타자이면서도 볼을 똑바로 보내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이 덕분에 세계12개국에서 27승을 올렸다.

미투어에서는 "지독한 연습파"로 알려졌으며 그것이 메이저 2승의 원동력이 됐다.

싱은 프로19년 동안 퍼터를 50개 이상 바꾼 사실에서 보듯,퍼팅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래서 그린이 빠른 마스터스에서는 그동안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6차례 출전해 두번 커트를 미스했으며 97년 17위를 거둔 것이 최고 성적

싱은 4년전 "쇼트게임교습의 1인자" 데이브 펠츠를 만나 퍼팅을 갈고 닦아왔다.

이번에 그 결실을 본 것.

캐리웹처럼 크로스핸드 퍼팅그립을 쓴다.

"비제이(Bijay)"는 힌두어로 "승리(victory)"를 뜻한다고.

마스터스 우승으로 세계랭킹 현재8위에서 5위권안으로 치솟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