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조기등판으로 인한 컨디션난조를
이겨내고 시즌 13승을 올렸다.

예정보다 하루 빠른 22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뉴욕 세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7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6과 3분의2이닝동안 6안타, 3볼넷으로 3점을 내줬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4대3,1점차로 리드하던 7회 투아웃을 잡고 주자없는 상황에서
스코트라딘스키와 교체됐으나 3명의 구원투수가 이어던지며 1점차 리드를
지켜내 13번째의 승리 (6패)를 낚았다.

박찬호는 이날 투구수 1백21개중 스트라이크 76개, 볼넷 45개로 평소보다
볼이 많았다.

또 1백60과 3분의 2이닝동안 57자책점을 마크, 방어율이 3.19로 조금
높아졌다.

지난 17일 배탈을 이겨내고 시즌 12승째를 올렸던 박찬호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21일 진행되던 메츠전이
우천으로 노게임되고 이날더블헤더로 진행돼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박찬호는 27일 오전 8시35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