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니클로스" 데이비드 듀발(25.미국)이 프로데뷔 4년만에 미
PGA투어 첫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듀발은 9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랄라이더리조트GC (파 72)에서
벌어진 97 도랄라이더오픈 골프대회 (총상금 1백8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2년간 준우승만 6번 차지했던 듀발은 이날 버디 9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기록하는 기복심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선두권의 다른
선수들도 부진,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며
어려운 리드를 지켰다.

미국 PGA투어 첫승을 노리는 프라이스는 이날 버디5개와 보기3개를
기록했고 스티브 엘킹턴 (호주)은 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단독 3위를
마크했다.

한편 1,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서며 주목을 받았던 그레그 노먼은
이날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2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 6위
(합계 8언더 2백8타)로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