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스는 3가지 종류가 있다.

목표선과 평행으로 서는 스퀘어 스탠스와 오른발이 뒤로 빠지는
클로스드 스탠스, 그리고 왼발이 뒤로 빠지는 오픈 스탠스이다.

어떤 형태의 스탠스를 취하건 골퍼들은 일관되게 한가지 스탠스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골프는 샷에 따라 스탠스도 변할 수 있다.

드라이버샷과 페어웨이우드샷때는 클로스드 스탠스가 추천된다.

클로스드 스탠스는 백스윙의 턴을 깊게 만든다.

오른발이 뒤로 빠져 있는 만큼 회전이 용이하게 이뤄지는 것.

백스윙 회전이 깊으면 당연히 힘의 저장도 많아져 거리를 창출한다.

스윙궤도 역시 "인-아웃"형태가 돼 드로구질의 볼이 나온다.

드로구질은 런이 많아 거리를 추가시킨다.

거리가 최우선적인 드라이버샷과 페어웨이우드샷은 그래서 클로스드
스탠스가 권장되는 것.

반면 쇼트아이언샷은 오픈 스탠스를 취하는 골퍼가 많다.

오픈 스탠스를 취하면 왼발이 뒤로 빠져 있는 만큼 폴로스루쪽이
용이하게 이뤄진다.

골프샷의 방향과 거리조정은 폴로스루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에
쇼트아이언샷을 할 때는 오픈 스탠스가 편하다는 것.

쇼트아이언은 또 로프트가 크기 때문에 사이드 스핀을 억제한다.

이는 오픈 스탠스로 서도 크게 휘는 샷이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실 스탠스의 변화는 구질의 변화를 의미한다.

스퀘어 스탠스가 오로지 곧은 샷을 겨냥한 것이라면 "변화된 스탠스"는
드로나 페이드 등 "의도적 구질"을 목표로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